마른 모델에 대한 ASA의 경고

WAREHOUSE 브랜드의 '건강하지 않을 정도로 마른' 모델이 등장한 광고에 대해 ASA(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 광고표준협회) 규정 위반이라는 판결을 받았다.
광고 감시 기관은 해당 이미지가 '무책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패스트 패션 리테일러 브랜드인 Warehouse의 광고가 광고표준협회(ASA)으로부터 "건강하지 않을 정도로 마른" 모델이라는 판결을 받아 광고가 금지되었습니다.
감시단은 모델이 보디슈트와 오버사이즈 가죽 재킷을 입은 모습을 담은 이 광고가 "무책임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지난 2월에는 Warehouse 웹사이트의 제품 목록에 표시된 이미지에 대한 불만이 접수되었습니다. 사진 속 모델은 왼쪽 어깨에 재킷을 걸치고 그 아래에 다리를 드러내는 하이컷 보디슈트를 입고 있었습니다.

Warehouse 브랜드의 논란이 된 모델 사진

Warehouse는 광고표준협회(ASA)에 해당 이미지가 모델이 "건강하지 않게 마른"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는 이 모델이 영국 사이즈 8이며 체질량지수(BMI)가 NHS의 '건강한 체중'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매업체는 "이러한 이미지가 그녀를 무책임하다는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광고표준협회(ASA)에 따르면, Warehouse는 "체형에 대한 인식에 대한 사회의 일반적인 기준 때문에 모델이 '마른' 체형을 홍보하는 것으로 ‘건강하지 않은’이라는 이미지로 분류하는 것은 무감각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신체 포용성을 장려하고 모델 에이전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영국 전역의 모든 체형의 여성을 대표하는" 다양한 모델을 고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광고표준협회(ASA)는 판결문에서 모델의 어깨와 팔뚝이 "작고 좁아 보인다"며 "쇄골과 몸통이 매우 가늘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모델의 포즈 때문에 무릎과 허벅지가 "매우 좁아 보이고" 엉덩이뼈가 "특히 도드라져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그녀의 다리의 포즈와 스타일링이 그녀의 날씬함(마름)을 강조하여 건강하지 않게 날씬해(말라) 보이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이 광고가 "무책임"하고 "현재와 같은 형태로 다시는 등장해서는 안 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디펜던트는 Warehouse에 연락해 의견을 물었습니다.
모델 업계의 신체 이미지 문제는 수년에 걸쳐 변화해 왔지만, 날씬해 보이는 것은 여전히 많은 패션 브랜드와 모델 에이전시에서 최우선 순위입니다.
최근 전직 모델 에스메랄다 세이-레이놀즈(Esmeralda Seay-Reynolds)는 16세 때 에이전트로부터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안전하지 않은 조언을 받았다고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녀는 당시 넥스트(NEXT) 매니지먼트의 에이전트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솜은 유기농이기 때문에 그냥 삼켜서 포만감을 느끼면 괜찮습니다."
이 에이전시의 공동 설립자인 조엘 윌켄펠드(Joel Wilkenfeld)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만약 모델이 이 사실을 우리에게 알렸다면 그 에이전트는 그 자리에서 바로 해고되었을 것입니다."